아침에 일어나서 한국어 강습[?]을 취소하고 보니 문득 진로에 대한 생각이 들어 이런저런 걸 찾아봤다. 결론적으로 이렇게 살면 안되는 것 아닌가 아가씨?!?!!? .... 싶은 마음에 좀 조바심이 나더라.
그래도 어느 정도...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방황을 많이 했다고는 해도 차곡차곡 제대로 된 트랙 위에 서 있었구나-싶은 생각이 든다. 지금 내가 안달하는 불안함도, 이것이 아니라 좀 더 제대로 된 걸 쌓아야 한다는 불안도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불안이었구나-싶고. 불안이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옷 매무새를 단정하게 하고 보다 자신을 돌아보면서 살게 한다면 불안이 가지는 순기능은 할만큼 했다 본다=_= 그래그래 토닥토닥. 잘했다. 잘했어. 앞으로도 그냥 이렇게, 이것저것 건드려도 보고 경험도 하면서 살면 되는 거다. 그게 다 나중에 인생의 밑거름이.....OTL 안되면 말고 ㅠ_ㅠ
도전하고 싶었다가... 도저히 여기서는 자료를 구할 수도 없고,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나서 반쯤 포기했던 일을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. 근데 다음주에 너무 지독하게 바빠서 될런지 모르겠다. =_= 뭐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곘지 (...야) 미실 말대로 부서지더라도 옥처럼 찬란히...... 아니 이건 좀 아닌가. 도전해 봤자 부서질 일 없는 일=_=;; 도전한 일이 실패해도, 아직은 옥처럼 찬란 ...부서지... 운운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라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. ;ㅅ; 실은 겁이 좀 났는데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은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Anxiety Group이나 열심히 나가야지-싶었다. 하루에 한 번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해라! 라는 가르침을 몸소 실행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...(사실 내가 겁쟁이라 겁나는 게 오죽 많아야지 ㅠㅠ) 오늘 아침에도 무서워하던 일 하나 했음. 헉...헉헉.아직도 가슴이 떨림 ㅠㅠ 나는 겁쟁이라 ㅠㅠㅠㅠㅠ
선배의 말이 다시 생각 나는데, 내가 "아 옛날에는 정말 이거 하다가 죽어야 겠다!!! 그래도 좋다!!!! 이런 맘 정도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샌 뭐... 아, 근데 니가 이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야=_=;; 그냥 다른 거 하는 거 보다 이게 좀 더 재밌는 거 같은데 그냥 그 정도로 가보면 안되나? 아니면 포기하지 뭐... 이런 생각이 들어요. ㅋㅋ 나도 약해졌나봐요" 했더니 지나친 열정은 금방 식는다며 나쁘지 않지 않니? 해주시더라. 아 그래 맞아 지나친 열정은 금방 식는 법이지. 사실 진로가 예전엔 뿌-옇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었는데. 요새는 그게 서서히 걷히는 느낌이다 ....그래도 눈 앞에 훤히 보인 길을 못걸어도 괜찮다-라고 생각해야겠다. 고등학교 땐 그걸 몰랐다. 고등학교 땐 정말 내가 바라는 그 길로 아무 두려움도 장애물도 없이 룰루랄라 꽃 뿌리며 걸을 줄 알았는데... 한 번 꺾이고 나니까 머임;ㅁ;?! 이거 머임;ㅁ;?! 하면서 4년 방황 OTL 근데 4년 방황하면서 길이 크게 틀어지지 않은 것도,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도 만나고 이런 것도 저런 것도 배우고 요기도 저기도 다녀볼 수 있었던 것도 뭐 나쁘지 않았단 생각이 든다.
여튼 앞으로 1년 간 대강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. 혹은 적어도 남은 학기, 혹은 여기에서의 생활은 어찌 해야 하는가. 그리고 다음 학기에 수업은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가....가 좀 맑아지는 기분이다. 원래 계획을=_= 인생목표 몇 십년 십년 향후 몇 년 1년 반년 한 달 막 이런 식으로 머리 속에서 나마 끝없이 굴리는 인간이라서 (.... ) 일단 목표가 생겨야지 계획을 수정하기도 하고 그렇슴. 근데 딱히 수정할 것도 없다=_= 여기 온 것 까지도 모두 계획대로..... (........) 그냥 확신이 좀 필요했다. 사실 삽질을 좀 한 거긴 한데 그래도 뭐 ㅠㅠ 그 정도 바로잡을 시간은 졸업까지 충분히 있으니까.
술쳐먹고 사고친 이후로 기분이 너무 다운이라서 다 손 놓고 헤벌레-하면서 한 일주일 보냈는데 (미국 역사 강의 노트가 5개나 밀렸다;ㅁ;!!!!!! 으앙 ㅠㅠ 내가 원래 이 과목만은 절대로 강의 노트를 밀리지 않는데;ㅁ;!!!!! 교수님도 못찾아뵈었음 공부를 안하면 질문할 게 없다. 질문을 하지 않으면 느는 것이 없지. 아으아으아앙;ㅁ; 학생에게 지적 호기심이 없으면 뭐가 남나효;ㅅ;) .... 한 일주일 삽질했더니 그래도 좀 나아지는 구나. ㅠㅠ 으으으으으. 아자아자;ㅅ;
+ ... OTL 이게 뭔소리? 읭? 할 것 같은 포스팅인데=_= 난 생각을 정리하려면 뭐라도 써야 되어서 ㅠㅠ 그냥 떠오르는대로 주절주절 쓰는 포스팅. 헉헉헉. 고등학교 때 하도 열심히 뛰다가 OTL 한 번 촤르르륵 부서지고 뭔가 다시 막 이런 야망에 불타오르는 거 좀 무서워했었는데 되돌아보니 부서지기는 개뿔=ㅂ= 사실 고교때의 내가 좀 더 똑똑한 학생 취급을 받긴 했지만서도, 지금의 내가 더 세니까 괜찮음 (.....) 일단 나는 중국어도 한다!!!! (....)
뭐야 이 ㅠㅠ 이상한 근자감 ㅠㅠㅠㅠ 여튼 엔간하게 쳐박히고 굴려저도 부서지지 않을 나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고 있음 ㅠㅠㅋㅋㅋ나중에 정말 미실처럼 옥처럼 운운해야 되는 나이가 오기 전에=_=;;; 더 겁이 나서 암것도 못하기 전에 일단 아자아자아자자. 괜히 어줍잖은 머리로 계산해서 "훗 안될거야" 이런 거 하지 말자구.
+ 진로 이야기 하니까 문득 자기 소개서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OTL 난 여전히 이런 거 쓰는 건 넘 싫음 ㅠㅠ 자기 PR 왜 해야 함? 이거 쓰다보면 .... 대학 때 이것저것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거 없어 보여서 좀 거시기하다. OTL 그냥 파란만장하게 방황을 오래했을 뿐;ㅅ;? T_T 울지마. ㅠㅠ 울지마 이 년아 ㅠㅠ
+ 에이 졸업까지 1년 반 남았는데 뭐. =ㅂ=
쓰고 다시 읽어보니 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한 것 같다 OTL ..................... 별로 대단한 걸 한 건 아님. 대단한 걸 했으면 아마 나는 떠벌였을 거 (.....)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별 거 아니다. 그래도 진로에 있어서는 나름 큰 한걸음.


